명태 이름 총 정리 (+유래와 효능)

안녕하세요.

너무 쌀쌀한 요즘 북엇국이 먹고 싶어 찾아보다 명태 이름이 생각보다 더더욱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어 정리해두려고 합니다! 겨울 제철 음식이기도 하니 잘 읽어보시고 함께 드시길 바랄게요!

 

명태이름 파헤치기

 

 

1. 명태가 불리는 여러 이름들

 

우선 명태의 유래는 명천의 태씨 어부가 잡은 것이라 명태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명태는 가계도가 필요할 만큼 불리는 이름이 다양한데요. 무려 50가지 이상으로 명태를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

동태, 구태, 햇태, 북어, 꺾태, 노가리, 염태, 먹태, 왜태, 백태, 선태, 짝태, 코다리, 간태, 깡태, 무두태, 파태, 골태, 진태, 강태, 흑태... 등등 이 있습니다.

저도 유명한 몇 가지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알아보니 수십개를 부를 수 있다고 하니 매력적인 물고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황태

 

2. 다양하게 불리는 명태 이름이 생긴 이유

 

겨울철 국민 생선인 명태는 잡는 시기와 방법, 가공 상태에 따라 나뉜다고 합니다.

명태, 황태, 생태, 동태, 노가리, 코다리, 북어, 먹태, 짝태 등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름인데요. 지금부터 왜 이런 이름들이 생겨났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동태는 음력10-12월 사이에 잡은 명태 또는 얼린 명태를 동태라고 부릅니다.

'겨울 동'자를 쓴 것인데 어획 시기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춘태, 하태, 추태, 동태라고 부른다니 너무 재밌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겨울 명태가 제 맛이라 동태가 유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북어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완전히 건조한 명태 또는 북쪽에서 잡은 명태입니다.

말린 명태를 북어로 부르게 된 계기는 명태는 한류성 어류라 북부 지방에 주로 서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쪽에서 잡힌 명태를 남쪽으로 유통하기 위해 말려서 보냈는데 이로 인해 말린 명태를 북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황태는 북어의 일종인데 겨울철에 얼고 녹이기를 20번 이상 반복하는 것이며 노란빛을 띠는 게 황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어는 2개월 건조하고 황태는 4개월 건조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코다리는 반건조한 명태인데 4마리씩 코를 꿰어 팔아 코다리라고 불러졌다고 합니다.

찐태는 황태를 말릴 때 날씨가 따뜻해져 물러진 것이라고 하네요.

맥주집에서 인기가 많은 짝태는 내장을 제거하고 반을 갈라 소금을 뿌려 짠맛이 나도록 바짝 말린 북어입니다.

짝태는 600마리를 한 짝으로 배짝에 넣어 팔았기 때문에 짝태라고 불렸습니다.

먹태는 황태를 말리다가 검게 된 것이며 무두태는 머리를 잘라내고 몸통만 말려진 것입니다.

노가리도 인기 많은 안주인데요. 새기 명태를 말린 것을 노가리라고 합니다.

노가리와 아기태는 모두 명태의 새끼입니다. 아기태는 노가리보다 더 어린 것이라고 하네요.

다양하게 불리지만 그에 따라 모두 의미가 있어 이해하기에도 쉽고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명란

 

3. 버릴게 없는 명태

명태는 속살 부분뿐만 아니라 알, 아가미, 껍질 등 모두 음식에 사용하여 섭취합니다.

명란은 명태의 알로 주로 소금에 절여 명란젓으로 많이 담가 먹습니다. 또한 창난이라고 부른 것도 있는데 명란은 한자 창난은 순우리말로 명태의 창자로 주로 젓갈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명태 껍질은 콜라겐 덩어리이며 흡수도 잘 되어 피부미용에 좋다고 합니다. 껍질도 많은 말려서도 먹고 양념을 하여 반찬으로 먹기도 합니다.

서거리는 아가미의 강원도 사투리로 명태의 아가미를 뜻하며 주로 젓갈류에 사용합니다.

정말 명태는 버리는게 없는 생선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옛날에는 명태 간에서 짠 기름으로 등불도 밝히기도 하고 껍질은 접착제로 쓰였다고 하네요.

 

 

노가리

 

 

이상으로 명태 이름의 종류와 유래, 그리고 명태의 다양한 쓰임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명태는 한류성 어종이고 깊은 바다에 삽니다. 한국인이 유독 많이 좋아하여 한국인의 물고기라고 불리기도 했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서 다 나오는 것 같아요. 한국인들에 어쩌면 고마운 존재 그 이상이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명태를 좋아하는데 오늘 더 좋아질 것 같아요. 

 

 

1월 2월이 제철인 만큼 더 많이 명태를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엔 더 별거있는 정보를 소개해드릴게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